지난해 욱일기 게양 문제로 한국 해군이 초청한 관함식에 불참한 일본 해상자위대, <br /> <br />이번엔 입장이 바뀌어 주최 측이 되자 아예 한국 해군은 초청조차 안 했습니다. <br /> <br />욱일기를 둘러싼 앙금을 그대로 드러낸 것입니다. <br /> <br />[야마무라 히로시 / 일본 해상자위대 막료장 : 한국 함정을 초대하기 위한 환경이 충분히 정비돼 있지 않다고 종합적으로 판단했습니다.] <br /> <br />내년 여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도 욱일기를 둘러싼 한일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와 중국이 과거 전범기로 사용된 욱일기에 반발하고 있는데도 올림픽 경기장 내 반입을 사실상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욱일기를 (올림픽 경기장) 반입 금지 품목으로 결정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욱일기가 무슨 문제냐는 일본 정부 논리의 핵심은 정치적 목적이나 선전물로 이용되지 않으며 일본 국내에서는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실제는 딴판입니다. <br /> <br />한 달 전 도쿄 도심에서 벌어진 반 아베 촛불집회, 근처에서 우익들은 험한 말을 쏟아내며 맞불집회를 벌입니다. <br /> <br />[우익 집회 참가자 : 돈 달라고 협박하는 한국인들을 쫓아내자! 때려죽여!] <br /> <br />이때 등장한 게 군국주의의 상징 대형 욱일기, <br /> <br />태평양전쟁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도 우익들이 들고 온 욱일기가 곳곳에서 나부낍니다. <br /> <br />우익들의 필수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<br /> <br />역사 왜곡과 전쟁 가능한 나라 만들기에 앞장서는 아베 정권 지지를 외치면서 우익들이 정치적 선전 도구로 욱일기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셈입니다. <br /> <br />욱일기가 일본 내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릅니다. <br /> <br />태양과 햇살을 표현한 디자인은 종종 찾아볼 수 있지만, 욱일기 자체를 내걸거나 활용하는 경우는 우익 관련 행사를 빼놓고는 찾아보기 힘듭니다. <br /> <br />현지 언론도 욱일기의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올림픽 경기장 내 욱일기 반입 허용 방침에 대해 일본 정부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고 일침을 놨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황보연 <br />영상편집 : 사이토 신지로 <br />자막뉴스 : 손민성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19092614083341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